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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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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, 백마디 말이 소용없구나. 천마디의 오해가 번식하는 구나. 사려깊은 침묵을 참지 못한 어리석은 짐승이여. 경박한 광대여!
by 모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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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는 파랗고 / 황인숙
Jehad Nga
너는 파랗고 / 황인숙
내가 기대고 있는
벽,
그 너머에 네가
기대고 있다.
아, 황폐해!
너는 외쳤지.
그 말이 벽에서 벽으로 끝없이 메아리친다.
아, 황폐해! 아, 황폐해!
메아리가 우리의 심장을
후벼판다.
내가 기대고 있는
침묵,
그 너머에 네가 귀기울이고 있다.
바람 소리가 좋군!
바람이 네 목소리를 흉내내어 분다.
나도 따라서 조그맣게 외친다.
바람 소리가 좋군!
바람이 지나가는 걸 보려고
가늘게 눈을 뜬다.
파랗고
검다.
너는 파랗고
나는 검다.
#
by
모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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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/07/02 10: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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춤추는 곡예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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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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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락
at 2009/07/03 17:56
아, 언제나 새파란 처녀같은 황인숙씨!
이 시 좋아요, 정말 마음에 들어요!! ^^
Commented by
모론
at 2009/07/04 12:50
두말하면 모하나 싶어요. 언제나 새파란 처녀를 간직하고 있는.
도대체 철이 든다는게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있어요. ^^
Commented by
다락
at 2009/07/04 08:38
이거, 통째로 가져갈래요~~
이 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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